여타 피규어들처럼 갖고 놀만한 그런 제품들은 확실하게 아닙니다.

품질, 관절, 직립의 어려움 및 잦은 불량들의 이슈가 있고

스커트들은 너무 빡빡해서 조립의 어려움이 있으며

디자인상 뾰족한데, 이게 생각 이상으로 많이 뾰족하다보니 자세를 취하는데에도 자주 찔릴 정도입니다.

근데 CCS 사이바스터를 전시용 관점으로 보자면,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큰 키와, 거대한 날개와 장식들은 생각 이상으로 존재감이 대단하거든요.

원작에 비해 색이 어둡다는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안어울리는건 결코 아니에요.

거기다 LED가 진짜 대박입니다. 

사이바스터 자체에 붙어있는 6개의 초록 구슬과, 얼굴의 LED는 마치 2D만 접하다가 3d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느껴졌는데

여타 로봇 피규어들에 없던, 마치 살아서 움직일것 같은 생동감이 장난아닙니다.

특히 밝은 빛 아래보다 어두울 때 그 느낌이 되살아나며, 주변의 작은 빛에 따라 그 느낌이 확확 달라집니다.

거기다 보통 로봇 받침대에 불과했던 스탠드에 전등 역할을 넣어둔 것도 신의 한수였습니다.

그 자체의 임펙트로도 대단하지만, 그 이상으로 다른 피규어들을 어둠에서 촬영할 때 분위기 내는 범용성이 좋거든요.

제 개인적인 바람같아선, 여러가지 색깔과 문양이 있는 다양한 스탠드가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단순히 밝은 공간에서 사진찍을 때보다 분위기가 되게 잘살거든요.

요약하면

갖고 놀고 싶으면 비추

전시용 내지는 전등용, 무드등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LED가 신의 한수였던것 같아요.